용역보고서5. 이곳에서 나갈 방법이 없다구요?

2021. 6. 30. 21:02부설)주접연구소

 

안녕하세요. 주접연구소 하청업체 일개 부하직원 인사드립니다.

 

주접이란 자고로 내 맘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굳이 고퀄이지 않은 그런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최근 대두되는 이상현상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하다 비단 저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기에

주접의 취지에 맞게 긴급하게 적나라한 저퀄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냉둡 버뮤다 삼각지대.jpg

 

 

늦은 밤 누군가가 쏘아 올린 냉둡이라는 한 단어가 저를 이상현상으로 이끌었습니다.

냉둡이라 하면 역시나 버건디 볼캡 이진기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아무 저항 없이 끌려들어 간 저.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분명 프리즘에서 헤엄치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블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더군요.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제 손에 쥐어진 건 레이저건..? 그렇습니다, 저는 트리거에 갇혀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된 프리즘 - 이블 - 트리거의 반복.

저는 확신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냉둡 버뮤다에 갇힌 것이로구나.

 

여긴 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습니다.

버뮤다에 한번 갇히면 제정신으로 돌아온 사람이 없다고들 말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당신은 어디쯤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