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05_솔로앨범_온유 첫번째 솔로앨범 'VOICE'

2021. 6. 22. 22:05기록관리부/2018

온유의 첫번째 솔로데뷔앨범 VOICE의 타이틀 Blue

  온유의 목소리는
'아, 이게 샤이니의 음악이구나' 하는것을
매번 잊지 않게 만드는 중요한 음악적 요소다.  


내가 처음 샤이니를 더 알고싶다고 생각했던 계기가
바로 온유의 목소리였다.

때로는 힘이 있으면서도 때로는 부드럽고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온유.
마법처럼 온유의 목소리가 나올때면
심장이 반응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노래를 들으며 내가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온유에게도 온유의 노래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팬들이 많이 있다는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샤이니를 응원하고, 좋아하게 되었다.
( 온유 뿐 아니라 종현과 키, 민호, 태민 모두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다 :-> )

본인의 목소리와 가수라는 직업, 또 '샤이니'로서의 프라이드를 확고하게 가지고있는 온유.

그런 온유가 약 10년만에 처음으로 발매했던 첫 솔로앨범인 VOICE.
군 입대 직전에 발매를 했기 때문에 아무런 홍보나 활동이 없었음에도
총 7만여장이 판매되었고 25개국 아이튠즈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금은 구입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 정말 귀한 앨범 중 하나가 된 온유의 보이스.
내가 조금 더 일찍 온유와 샤이니를 알게 되었더라면,
앨범 발매와 동시에 앨범을 구입하고,
소중한 노래를 진기와 함께 들을 수 있었다면, 하고 후회 될때도 많았던 앨범.
(9월 예정인 온유의 두번째 솔로앨범이 정말 기대되는 이유이다..)

온유의 첫 앨범인 만큼 가수 온유, 이진기로서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준 앨범인 VOICE를 소개해보려 한다.

VOICE라는 앨범명은
태민의 ACE, 종현의 BASE, 키의 FACE 시리즈를 잇는 의미로 명명하게 되었다고.
샤이니의 소속감도 드러나면서, 온유가 가지고있는
특별한 목소리와도 아주 잘 어울리는 앨범명인 것 같다.

( Melon_VOICE 앨범정보로 연결됩니다. )

수록곡은 총 7곡으로, 타이틀은 1번트랙의 Blue.

타이틀곡 Blue는 피아노의 텐션플레이가 인상적인 올드팝 재즈 느낌의 R&B곡으로,
뮤지컬 독백 같은 가사에 고독한 감정을
푸른 바다에 빗대어 담아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온유는 Blue를 부를떄 듣기 쉽게 또 옛날 생각도 할 수 있게 목소리를 내보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기존 온유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어두운 무게감의 발라드 곡인데
온유가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장르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첫 앨범에 타이틀로 결정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온유의 차분한 저음도 많이 들을 수 있는 타이틀곡.
느린템포로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던 곡이었던 것 같다.



2번 트랙, 거리마다(Your Scent)

보컬과 스트링의 조화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프로듀서로 참여한 실력파 인디 듀오 로코베리의 감성을 온유의 담담한 보컬로 표현해 겨울 감성을 더했으며,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서정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온유가 겨울에 듣기 좋을 것 같은 노래로 선택한 거리마다.
(앨범 발매가 12월 겨울이었기 때문에 계절에는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이다)
온유가 말한것처럼 들으면서도 겨울 느낌이 많이 나고,
따뜻한 온유의 보컬과도 잘 어울리는 곡이다.
가사만 읽어보면 슬픈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온유 특유의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적절한 슬픔을 내비치는 곡이 아니었다 싶다.


3번 트랙, 동네(Under the Starlight)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에
온유의 차분하고 집중력 있는 보컬이 어우러진 발라드 트랙으로, 가사에는 익숙한 풍경을 둘러보며 자신이 받은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더 큰 마음으로 되돌려 주고 싶다는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끈다.


"대중분들이 얘는 노래를 이렇게 불러,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그런 노래 같다.
차분하고, 담담하고. 많은걸 보여주지 않아도 그 안에서 좀 정리가 될 수 있는 그런 노래."
- 'VOICE' Album Making Commentary Film, 온유

나도 동네를 들으면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났던 것으로 보아,
온유가 의도한대로 노래를 들은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다 - 라고 하는데
인생을 살아 나가는데에 있어서
힘든일이 없던 적이 거의 없었고,
모두의 삶의 방식은 다를지라도 힘든 시절이 적어도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돌이켜보면, 그때는 이랬었지, 하고
시간이 지나면 당시의 좋은 추억들이
힘들었던 기억을 좀 덮어주는 것 같다.

정말 애틋했던 첫사랑이야기,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았던 유년기,
목표를 향해 뛰었던 날들. 내가 힘들었을때 곁에 있어주었던 나의 주변 사람들..

노래 듣는 내내 온유의 목소리가 위로를 해주었고 여러가지 추억들이 떠오르며
따뜻한 감정이 나를 감싸안아주었다.
예전의 모든 시간은 모두 지나갔지만
기억속에 어린시절의 내가, 성인이 막 되었을때의 내가
그리고 지금의 내가 서로 손을잡고 있는듯한.

지금도 정말 좋은 사람들을 온유 덕분에 만나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나를 아껴주는 그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이 모든 시간이 소중한 추억이 될테니까! :->

그래서 더욱 더 꼭 들어봤으면 하는 트랙 중 하나이다.

(빽사이코러스에서 동네를 불러주었는데, 온전히 감상할 수 없는 부분이라...
기회가 된다면 한번 들어보는것을 추천한다.
라이브가 훨씬 더 좋아요 온유는! 온유 음색! 온유 라이브!)



4번 트랙, 어떤사이(Sign)

미니멀한 악기구성과 클라리넷 연주가 조화를 이룬 미디엄 팝 곡으로,
서툰 고백을 담은 가사에는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는 구어체를 사용해
실제 고백하는 느낌을 배가시켰다.

온유피셜, 'VOICE' 앨범 중 가장 밝은 노래라는 어떤사이!
서툴게 고백하는듯한 노래라고, 노래를 들으며 설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예. 설렙니다..
온유님 뜻대로 또 되었습니다. 설레요! 축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음...
나중에 결호온을 하게된다면? 축가로 꼭 .. 누가 불러주었으면.. 누구라도..
그냥 온유 오빠 목소리 그대로 틀어도 괜찮을거같은데 ! 하하

어떤사이는 The Ringtone : SHINee is Back 에서 솔로 라이브 무대를 꾸몄었다!
자세한 무대는 샤이니 유튜브(링크를 눌러주세요!) 에서 보면 될 것 같다.
정말 정말 병아리같은 귀여운 온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온유 오빠 33개월이죠? 흑..흑.. 꽤나 귀여워...



5번 트랙, 사랑이었을까(Illusion)

오랜 연인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을 가사에 담은 어쿠스틱 발라드 곡으로,
온유가 작사에 참여함은 물론, 풍부한 감정선을 섬세한 보컬로 표현해
곡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극대화
했다.

"제가 썼던 가사들을 보면 정말 좀, 안에 담긴 내용을 다시 돌아보게.
나중에, 이런 내용이었어? 하고 소스라치게 놀랄 수 있는 그런 가사들을 쓰고싶어해요.
하나의 단어만 주어지면 거기서 정말 반전될 수 있는 노래의 가사. 그런걸 좋아하기 때문에. "

- 'VOICE' Album Making Commentary Film, 온유

이 곡은 온유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아직 나도 이별을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온유의 섬세한 감정선이 드러나는 이 곡을 들으면
내가 이별을 한 것 같은 아픔과 슬픔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그게 바로 온유의 목소리가 가진 힘이 아닐까,

꼭 '연인'으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어쩌면 지나가버린 친구나
다른 사람들과의 인연, 관계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곡이었던 것 같다.



6번 트랙, 온유하게 해요(Shine On You)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에 온유의 차분하고 집중력 있는 보컬이 어우러진 발라드 트랙으로, 가사에는 익숙한 풍경을 둘러보며 자신이 받은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더 큰 마음으로 되돌려 주고 싶다는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끈다.

"사실, 온유라는 단어 자체
일단 뭐 이제 그냥 네(온유)가 된것 같아요 "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저의 이름이 되어버린 단어니까 ,
좀 더 애착이 있고 이거를 좀 잘 풀어서 예쁜 느낌으로 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고요.
- 'VOICE' Album Making Commentary Film, 케이윌. 온유


'온유'라는 이름에 맞게 정말 차분하면서도 달달한 노래였던 것 같다.
노래마다 정말 느낌이 다른데, 지금 받고있는 사랑을 감사하며
앞으로 내가 더 사랑하겠다 하는 느낌이라
들으면서도 내가 다 설레고, 사랑받는 느낌이었다.
찡구왕이 찡구들에게 주는 사랑의 메시지일까? (라고 멋대로 생각했다..)
온유, 하게해요 라는 가사가 정말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온유하게 하자!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저녁에, 바람을 쐬며 온유하게해요를 들으면 정말 너무 좋을것같다. 추천.



마지막 트랙, 또각또각(Timepiece)

"대중분들이, 이렇게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이
저에 대해 생각하셨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은 곡
이 이런 느낌이었어요. 그렇기때문에
좀 더 공들이고 해서 녹음시간도 오래 걸리기도 했고..."
- 'VOICE' Album Making Commentary Film, 온유.

온유가 처음 녹음을 시작한 곡으로, 작사는 온유가 너무너무 좋아했던 원태연 작사가님께 부탁을 드렸다는 또각또각.
작곡가, 작사가님과 많이 소통하면서
온유의 생각도 많이 들어간 곡을 시작으로 해서 그런지
VOICE 전체적으로 온유의 여러가지 감정과 메시지가
잘 전달 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각또각'은 구두소리가 아니라
시계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를 표현했다는데, 노래를 듣기 전에는 구두소리인가? 했던 내 자신..

'그 사람은 내 습관이었거든' 이 가사가 정말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온유의 감정이 담뿍 담긴목소리가 눈물을 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모든 시간을 공유하다보면,
그 사람의 생활이 내 생활이 되어가고
결국 늘 내가 해버릇 하는 습관처럼 옆에 있는게 너무 자연스러워지는데
그 사람과 이별을 하게된다면 내 습관은 고쳐지지 않았는데..
마음에 그 사람과의 추억만큼 구멍이 뻥 뚫릴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시작은 설레고, 즐겁고, 행복하니까
그 순간을 다시 꺼내어보고싶은 마음..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이는데 온유의 목소리가 잘 표현해낸 것 같아서 이노래도 정말 추천한다.
(특히 첫 녹음한 노래라서 온유가 아끼는 노래 중 하나인 것 같다.)



내 사견과 함께 온유의 앨범을 소개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건 정말 뛰어난 가수임이 틀림 없다는 것이다.
샤이니로서의 온유도, 솔로 가수로서의 온유도 한 사람이지만
표현하고 있는 음악의 스펙트럼이 정말 넓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온유의 첫 솔로앨범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 온유의 팬들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목소리가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온유의 생각을 더 듣고싶다면,

'VOICE' Album Making Commentary Film Part 1.
'VOICE' Album Making Commentary Film Part 2.

유튜브를 통해 한번씩 확인 부탁해요!
(링크를 눌러주세요 :-> )
메이킹 영상도 같이 있으니 온유의 귀여운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케이윌형과 코멘트를 같이 하는데 형, 하며 부르는... 온유의 모습도.. 귀여워..! 💗💗💗💗💗)


writer
치즈빵